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저희 빠엄(엄빠 아님 빠엄임) 결혼사진 먼저 보고 가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사 후기라고 했지만 사실 쓸 말이 없고, 상황 설명은 앤오님이 다 설명해주셔서 난 뭘 이야기해야지 싶겠지만, 어쨌든 저도 쓰지 않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탈커 2년? 3년?만에 써봅니다... (예전에 썼다가 한 번 버린 건 안 비밀)
먼저 쓰신 분의 감상평 먼저 보고 오시죠v
https://rkguskhy1114.tistory.com/m/88
다소 두서없음 주의. 저급함 주의. 욕설 주의.
한솔, 백설아, 성간우주 Let's go.
이야기의 시작은 2023년 9월 중순... (커뮤 러닝 시작은 11월이 맞긴 한데 제가 홍보지를 본 시점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서...)
트친이 마법소년 커뮤 가고 싶다고 해가지고 커뮤 홍보지 하나를 들고 왔는데, 그것이 앞으로 이야기의 중심이 될 『성간우주: 별들의 비행』이라는 커뮤니티였습니다. (갓커뮤 열어줘서 고마워요 백솔기 대주주 모닝밀님)
당시의 저는 대학 생활에 찌들어 있던 도태 커뮤러였기 때문에 도피처가(...) 필요했었고, 그 때문에 워낙에 실행을 빠르게 한 덕분에 신청서도 1빠따로 내는 기적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접수 인원 부족으로 한 번 문 닫았다가 다시 모집을 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지만..... (그래서 러닝이 11월인 것입니다. 정작 홍보지 들고 온 트친은 일정상의 문제로 접수를 못하고 나만 뛰게 됨;)
(기억상의) 밀님: 커뮤 한 번 연기했는데도 첫번째로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ㅠㅠ
나: ㅇ//////ㅇ
아무튼 이건 중요한 게 아니다.
무사히 수용 인원을 다 채우고 합격해서 개장된 커뮤인 성간우주가 무엇이냐...
성인이 되면 마법소년을 은퇴하게 된다.
그렇습니다. 미성년자 때 가지각색으로 마법을 부여받은 마법소년들이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 19살이 지나면 마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들이 일반인이 되어서도 무사히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법소년협회에서 합숙을 마련해줬다는 스토리의 세계관입니다.
내용이 이렇다보니 당연하게도 일상힐링 7일 커뮤였고요.

여긴 제 캐입니다. 다들 알다 시피 ㅍㅍ상무뚝뚝자발적아싸남캐고, 얼음 능력으로 췌아아아아아아악 하는데 솔직히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까요? 설명이 필요해져서 첨언합니다.
간단 요약: 원래 펜싱선수 꿈꿨는데 전복 사고 당하고 다리 다쳐서 꿈 접었음. 근데 미친 마법이 나에게 왔네? 심지어 16살 장마철에? 내 쌍둥이 동생이 아니라? 씨발조졌다
그래서 변신폼에는 다리를 멀쩡히 움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소년 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설정.
다시 보니까 변신폼도 마음에 드네요.

여기는 제 말랑말랑아기햇살마누라미소녀여친입니다. "엥 설아 단발 아닌가요?" 싶겠지만, 커뮤 합발폼 자체가 변신폼 기준으로 되어 있어가지고 장발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이미 다른 성사후기 보고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분이 저와 능력이 겹쳤다고 다른 능력으로 바꿨다네요... (나: 몰 랐 어)
설아도 간단 요약: 마법소년 조아^///^ 사람 조아^///^ 사람들을 위해서 나 열심히 할 거야~>///< (대충개끔찍희생충행동하며)
정도겠네요.
설아를 보고 첫인상은... "귀여운 여자아이다ㅎㅎ"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장난으로 좋아했다가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상당히 곤란하다는 걸 여기서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러닝 때는 별 일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적당히 설아 외의 애들하고도 재밌게 놀았습니다. (따봉)
But,
첫 날에 빙고를 했더니만 설아가 남은 칸이 <안아주기>밖에 없었다던가,
안아줬더니만 이 아기 미소녀가 나를 나데나데 해줬다던가, (물론 이쪽이 찐따라서 답지않게 떠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사람이 먼저 날 나데나데 했다고! 저기요 우리 초면 아니야?)
19살임에도 불구하고 겁나 성녀마망같은 모습을 보였다던가 식으로.
그걸 본 나: 허허이자식제법깜찍발칙한데? (입꼬리 씨익)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해야할 점이 있었는데, 저는 유구하게 동글햇살다정순수선성향마누라여자아이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설아가 외관마저 취향 바운더리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성격만큼은 완전 합격이었기 때문에 저는 첫 대화부터 이미 그에게 스며들었던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 특기가 이거거든요. >>>물심장<<< 당시 저는 유구하게 금사빠 재질이 있었습니다. 제게조금만잘해줘도빵한조각도남지못하는인간이된다고요


그래서 전 제 행동들이 작살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첫날부터 그런 건 아니고 약간 그라데이션으로. 애프터 이야기 할 때 후술하겠습니다.)
아무튼 시간은 조금 흘러, 변신폼을 자유롭게 풀어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는 러닝 중반 즈음에 풀고 다녔습니다.
솔직히 더이상 변신상태로 다닐 필요도 없을테고, 앞서 서술했듯이 한솔은 마법소년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 이 모습을 더 유지하면 본인만 더 불편하겠죠. 그리고 여기서 제 취향상이 등장합니다.

저는 꽁머ㅍㅍ상무뚝뚝깡통아싸지만사실은츤데레남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취향상도 사실상 일상 모습에 다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이게 상대에게도 먹힐 줄은 나도 몰랐지
아무튼 문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라디오 사연곡 핑퐁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저와 설아밖에 신청을 안 해가지고 몹시 귀엽고 웃겼던 기억을 공유합니다...
한 솔: (이거면 합숙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좋아하겠지) https://youtu.be/6lnS-8FVod4?si=VVVaE796r15rF9Lu
설아: 와앙~ 정말 좋은 곡 고마워/// 나도 보낼래/// https://youtu.be/0OliiOgXlJI?si=5V_uZ-Ydne2VCoHg
한 솔: ?! 답을 해주는 인간이 있다고? 그래 하나 더 보내주마 https://youtu.be/pkoxFpmiCWo?si=rj368Yt2YRgOAkm8
모두 좋은 곡들이니까 한 번씩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웠어...!
각설하고, 문제의 지점으로 넘어오자면 담력시험을 통해서 모두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생겼습니다.
19살이 지나도 마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그 외의 내용은 저도 잘 생각이 안 났는데, 아무튼 원하는 애들은 성인이 되어도 계속 마법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한솔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법의 소멸을 바래왔던 캐였기 때문에 사실상 관련이 없는 이야기였죠. 설아는 완전히 정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요.
여기서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설아는 자신이 희생되더라도 마법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할 것이고, 이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
그놈의 희생!!!! 희생!!!!!!!!! 개거지같은 희생!!!!!!!!!!!!!!!!!!!!!!!
근데 여기서 또 한솔이 미친 지점은 설아에게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투영했다는 것.........(절대하지마세요진짜최악의감정입니다 오빠는동생을좋아한다는그런끔찍한시스콤감정누가만들었냐알아서죽자)
부연 설명(비설 내용): 한솔에게는 쌍둥이 여동생이 있었고, 그 여동생은 어렸을 적부터 병에 들어서 항상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법소년을 동경하고 꿈꿔왔으며, 한 솔 본인도 동생이 마법소년이 되기를 바랬었다. 그와 동시에 동생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동생이 아픈 건 자신 때문이 아닌가 싶은 감정이 겹쳐오게 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감을 지게 되었는데...
설아가 희생충 발언하는 걸 자신의 여동생과 겹쳐 보이게 되면서, 동생이 이딴 말을 하는 걸 생각하니까...
와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나가지고 분노를 참을 수 없더라고요. 내 동생뻘의 사람도 그런 말 하는데 내 동생까지 그런 말을 한다고? 너 그 거지같은 마인드 가질 거면 마법소년 관둬!!!!!!!!!!!!! 그래서 그동안 눌러왔던 말들 다 털고 시원하게 정신차리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 나도 몰랐어 이렇게까지 화가 날줄은... 근데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까 진짜 화가 나가지고 정신을 놓아버릴만 했다는 게 제법 웃겼습니다. 사실 안 웃겨. 한솔 너 미친거야 새끼야
그 이후에는... (급발진 버튼 눌리고 3년이나 되었는데) 기억이 증발해서 자세한 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모르겠다 나 얘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그냥 고록이나 파자.'의 개새끼감정밖에 남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ㅠ
근데 더 웃긴 사실:
우리 평범하게 밴드 이야기로 시작했잖아
ㄴ커뮤에 평범한 대화를 왜 바라시나요?

아무튼 엔딩 이후에 일주일동안 애프터 썰을 풀었긴 했는데 여기도 기억이 증발해서 제가 겁나게 작살 꽂고 다녔다는 사실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 나 고록도 팠는데 에프터 제한 때문에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있잖아)
근데 여기서 제 여친의 일상폼이 공개되었는데

하............................................................................................................................................................................................. (특: 노우는 정말 유명한 단발콤이다.)
어떡하지? 외관마저 이데아 바운더리에 들어와버려가지고 더이상 돌이킬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미친 것 같습니다. 이때 제 인생 최대의 운을 다 써버린 것 같습니다 그때 생각해도 제가 진짜 미친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물론 이 과정에서 저도 부정을 안 했던 건 아닙니다. 맞관이 아니면 어떡하지 나만 작살 겁나 꽂고 다니는 건 아닌지, 그냥 고록 엎고 걍 내 과제나 처할지 겁나 불안충 모드 되어서 치와와마냥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지인(그때 저와 히옐님 트친이었던 걸로 기억함)이 디엠으로 찾아와서 걍 고록 파라고 채찍질 한 덕분에 완성했습니다. (급하게 그린 거라 전 못보니까 님들이 보고 오세요. 1095일에 대해 의미가 있었는데... 솔이 마법소년을 했던 기간이었나? 치환하면 3년 남짓인 것 같네요.)
https://logforyou127.tistory.com/4
1095일의 공백
-개인에 따라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엔딩 이후 약1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캐릭터 모두가 성인) [BGM] 제인팝-우희 +
logforyou127.tistory.com
그리고 대망의 2023년 11월 14일... 히옐님 생일이자, 수능 이틀 전이자, 성간우주 애프터 제한이 풀리는 날. 정확히 기억해요. 이때 강의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면서 고록 보낼지 말지 친구랑 디엠으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히옐님이 먼저... 먼저......... 합앤 제의를 보냈다는 겁니다. 솔직히 맞관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보다도 먼저 든 생각이 "엣...? 젠장선수뺏겼다!!!!!!!!!!!!!!!"라는 게 제법 개새키감정 같네요. (은근하게 눈치채고 있어서 그럼...) 이래서 민첩하게 내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데 전 진심으로 내 앤오가 고3일줄은 몰랐어요... 심지어 성사 당일이 되서야 알게 되었는데;;; (물론 이전에도 고3이었던 트친 개때려서 성사시킨 전과가 있긴 했다만.)
아무튼 다시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 자컾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이데아 캐릭터 내서 이데아 캐릭터 만나고 완벽한 이데아 CP가 되었다는 사실이.
ㅍㅍ^^무뚝뚝햇살서방마눌아빠엄마견주가나디동갑인데부양욕신뢰기반순애원앤온리공식커플이 구라가 아니라고 커뮤는 역시 운빨좃망겜이라는 사실을 제가 밝혀냈습니다. 비난할 거면 하세요. 저는 95n일동안 신혼 분위기라서ㅎㅎㅎ 감사합니다 히옐님!! 백솔기 백년해로해~
이상 백솔기 성사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
-솓 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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